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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복 교수 고첩활동/안기부 4명 적발

◎관련혐의 2백여명 내사/“이한영씨 피살 남파간첩 소행”국가안전기획부는 20일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직파간첩 최정남(35)·강연정(28)부부를 검거, 조사한 결과 서울대 사회학과 고영복 명예교수(69)와 서울지하철공사 동작설비분소장 심정웅씨(55) 등 일가족 3명으로 된 고정간첩망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이날 고교수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남파간첩과 국내고첩망에 대한 조사내용을 근거로 관련 혐의자 2백여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와 동향 내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에 의하면 최씨부부는 지난 7월30일 평남 남포항에서 어선으로 위장한 공작모선에 승선해 서해 공해상을 통해 남하, 8월2일 하오 11시 거제도 해금강 갈곶리 해안으로 헤엄쳐서 상륙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상오 11시30분 울산 코리아나호텔 커피숍에서 전국연합산하 울산연합 소속 정모씨(35)를 만나는 현장에서 정씨의 신고로 검거됐으며 이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고교수 등 국내 고첩망이 적발됐다. 그러나 여자간첩 강씨는 검거 다음날 아침 신체의 은밀한 부분에 숨겨둔 독약앰플로 자살을 기도, 치료중 사망했다고 안기부는밝혔다. 고교수는 6·25전쟁때 의용군으로 입대한 후 생포된 반공포로 출신으로 지난 61년 9월 이화여대 강사 재직 당시 재북삼촌 고정옥의 소식을 전달하며 접근한 남파공작원에게 포섭된 뒤 36년간 고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 수사과정에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사건 발생 1개월전에 남파된 특수공작조의 소행으로 이들은 북한 귀환후 영웅칭호를 받고 향후 재남파를 위해 성형수술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북한은 ▲78년 군산앞바다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실종됐던 당시 고교1년생 김모씨(현재 36세) ▲같은해 전남 홍도해수욕장에서 실종된 고교생 2명을 대남공작원을 통해 납치, 「새세대 대남공작원」으로 양성하고 이들을 대남 공작요원에게 「이남화교육」교관으로 활용중인 사실이 확인됐다.<윤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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