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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순위 사모채권발행 잇따라/보람은 이어 하나은도 1,000억규모
입력1997-12-23 00:00:00
수정
1997.12.23 00:00:00
채권시장 침체로 공모방식 채권발행이 어려워지면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주로 인수하는 사모채권발행이 늘어나고 있다.보람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은 지난 17일 대주주인 교보생명, 동원증권, 삼성생명 등을 인수처로 1천억원 규모의 사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교보생명은 하나은행의 지분 8.0%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동원증권은 5.8%, 삼성생명은 3.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발행조건은 5년만기 실세금리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했다』며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공모방식으로는 발행이 불가능해 대주주들이 인수해주는 사모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상업은행도 12월초 대주주인 삼성생명(지분율 6.7%)을 인수처로 한 5백억원 규모의 후순위 사모은행채를 발행했다.
이에 앞서 보람은행도 대주주인 두산, 코오롱, LG그룹 등을 인수처로 전환사채 5백억원 포함, 총 7백50억원의 후순위금융채를 발행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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