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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동결·단협 백지위임 확산/대우전자·LG전자·삼성중등 속속결의

대기업 노사가 유례없는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에서 탈출키 위해 합심,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을 반납하는 한편 노조가 단체 및 임급협상을 사측에 백지위임하는 등 신노사협력관계를 공고히 구축, 경쟁력강화와 고용안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같은 노사간 신협력무드와 고통분담물결은 일 더하기 운동과 생산성 향상, 경비절감 등을 통한 체질개선 노력과 불황기 투자확대를 통한 고용안정 움직임과 맞물려 재계에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이 총액임금 동결을 결의한 것을 계기로 삼성·쌍용·포철·진로·동국제강그룹을 비롯 대우전자·LG전자·효성중공업·두산기계·한라중공업 등 그룹계열사들은 최근 잇달아 노사화합결의대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통분담 및 경쟁력강화방안을 노사 공동으로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투자확대를 통해 명퇴나 정리해고를 가급적 도입하지 않는 등 고용안정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이날 서울 마포본사 대강당에서 배순훈 회장, 양재열 사장, 이병균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노조간부 등 2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실천결의대회」를 열어 ▲전임직원 임금 동결 ▲상여금 50% 반납을 결의했다. 이 회사 노사는 또 수출경쟁력을 제고키 위해 1시간 연장근무를 하기로 하는 등 10%일 더 하기운동을 전개하고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2억달러를 수출하기로 했다. LG전자와 삼성중공업노조도 이날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회사측에 위임, 무협상으로 임금을 타결했다. 이에앞서 삼성그룹은 과장급 이상은 임금을 동결하되 하급사원은 3∼5% 인상하고 명퇴 및 정리해고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포철과 동국제강·진로·쌍용자동차 등도 ▲전임직원의 임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묶고 ▲토요격주휴무제 반납 ▲생산성향상과 불량률 감소 ▲임원차량지원 중단 및 개인지급 휴대폰 회수 ▲임원들의 항공기 좌석등급 하향조정 등을 시행키로 했었다. 이같은 노사화합 결의대회는 대부분 노조가 먼저 제의해 이뤄지는 것이 공통점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키 위해 노조가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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