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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경월·선양주조 김대중 신임사장(인터뷰)

◎“제품다양화로 해외시장 적극공략”김대중 두산경월 및 선양주조 사장(49)은 『수도권시장을 중심으로 기반다지기에 치중하면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이를통해 세계적인 주류메이커로 발돋움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93년말부터 약 8개월간 두산경월 대표이사를 역임한뒤 OB맥주 대표이사 전무와 두산백화전무를 거쳐 이달부터 다시 소주부문을 맡은 김사장은 『자도주의무구입제가 폐지되고 내년에는 시장이 완전 개방되는 등 소주시장의 변화가 급속히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한뒤 『이러한 환경변화와 치열한 경쟁속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제품을 다양화하는 등 제품력 강화노력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말 충남의 선양주조를 전격 인수한 것과 관련 그는 『경월이 희석식 설비만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증류식 라인을 갖고 있는 선양주조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부이남 지역의 영업력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아 국내는 물론 희석식 제품비중이 높은 일본시장 공략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잇따라 선보인 일명 프리미엄 소주와 외국 소주류 제품들 보다는 그린소주 등 전통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그는 『영업방향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양 인수는 이런 차원에서 두산경월이 완벽한 소주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김사장은 선양주조의 영업방향과 마케팅 전략 구성 등을 위해 현재 실사팀이 현지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께 종합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9년 OB맥주에 입사한 김사장은 OB라거를 개발, 히트상품으로 올려놓았고 두산백화에서는 청하를 소개, 사라져 가던 청주시장을 되살려 놓는 등 남다른 경영수완을 발휘한 바 있어 소주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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