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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가 학교 폭력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상철(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30일 이 같이 단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범태평양학회 주관으로 대전 우송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 강연을 통해 "학교 폭력은 평상시 많은 대화를 통해 예방해야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모니터링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국의 CCTV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전국 35만여대의 공공 CCTV를 활용하면 물리적인 폭력 사건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이 부회장은 또 '친구 같은 전문가', '멘터'가 함께 하는 SNS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달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1,677명의 학생 중 31.4%인 526명이 '한 번 이상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으며, 지속적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비중도 6.3%였다. 특히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욕설과 비방을 가하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 학교 폭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이 부회장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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