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넥스 상장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20여개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거래소가 지정한 11개 코덱스상장 자문회사들은 각 사별로 1~4개사를 발굴해 상장신청을 마쳤다. 코넥스에 상장하려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 ▦매출 10억원 이상 ▦순이익 3억원 이상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
코넥스 상장 1호 후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대주이엔티와 베셀이다. 대주이엔티는 이중보온관, 엘리베이터 레일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1,193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상장신청한 기업들 중 회사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시도했던 기업으로 이번에 코넥스를 통해 재상장에 도전한다.
베셀은 반도체 관련 장비를 개발ㆍ제작ㆍ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4년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380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설립한 지 아직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탄탄한 기술력으로 제조 벤처기업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정자문인들이 재무건전성 등에 대해 심사해 상장신청을 한 것으로 거래소는 경영투명성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성장성 등을 심사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에 상장하는 최초 기업들로 의미가 남다른 만큼 앞으로 코넥스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들로 옥석을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