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 해외 160만대, 국내 40만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판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10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 첫선을 보인 지 3개월 만이다. 갤럭시탭은 현재 미국, 프랑스,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94개국에서 200여개 사업자에 공급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데 이어 12월에는 LG유플러스에도 공급되는 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갤럭시탭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과 맞물려 현지 시장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은 지난해 말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월드 비즈니스 투데이(World Business Today)’에서 갤럭시탭을 다루면서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한 게 장점”이라며 “태블릿PC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NBC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엘렌 드제너러스는 400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자신의 토크쇼에서 갤럭시탭을 소개하면서 “꼭 가져야 할 선물”이라며 “7인치 화면을 통해 이메일과 페이스북, 영상통화 등 다양한 기능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패드가 독주해오던 일본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BCN에 따르면 갤럭시탭은 최근 일본 모바일 기기 판매량에서 샤프의 태블릿PC 갈라파고스(9위)를 제치고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그동안 일본 가전 시장은 도시바,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이 주도해왔지만 갤럭시탭에 대한 일본 고객들의 호평이 잇따르면서 현지 공급사인 NTT도코모는 물량 부족까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