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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규물량 사태났다/아파트 분양

수도권아파트가 몰려오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수도권 주택사업을 확대, 대규모 아파트 공급계획을 세우고 있어 무주택자들도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이중 대규모 유망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분양가와 시세차이가 커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서울 도심에서 공급되는 재개발 아파트도 무주택우선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등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따라서 청약가입자라면 직장과의 거리, 자금 동원 능력 등을 감안해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만 거리상으로는 가깝더라도 반드시 교통여건을 따져보고 결정할 것이 요청된다.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청약전략, 자금동원 방법 등을 살펴본다.<편집자주>◎올 33만가구 예정… 내집장만 호기/“건축비 인상전 사자” 청약도 불티/교통여건·주변 편익시설 신중한 검토를 ○연초 값 들먹 “불안” 수도권에 대규모 아파트 홍수가 예상된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와 중소주택업체들의 단체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가 발표한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계획은 모두 33만여가구. 서울시내에서는 택지가 고갈된 상태라서 대부분 재개발·재건축아파트이다. 반면 경기, 인천지역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와 준농림지를 매입한 건설업체들이 분양하는 물량이다. 무더기로 아파트가 쏟아지지만 청약경쟁은 역시 치열하다. 서울시 1차동시분양 청약결과 교통여건이 좋고 도심진입이 쉬운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무주택우선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마감됐다. 또 변두리 지역이라도 민영아파트 대부분은 거의 100%분양률을 기록해 인기는 여전했다. ○업체 물량 늘려잡아 수도권 신규분양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연초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데 따른 영향으로 표준건축비 인상전 아파트를 분양받아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해 비수기인 1, 2월에 신규 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린 것이다. 건설업체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자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장기간 미분양지역으로 알려졌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나 남양주 진접 등에서도 100%분양률을 기록해 아파트 분양 청신호를 보여줬다. ○남양주는 100% 분양 시흥 연성지구는 지난달 3천2백여가구를 공급한 대우, 삼성 등 7개사의 경우 중대형은 청약이 마감됐으며 24평형 소형 아파트만 일부 남았으나 점차 소진됐다. 연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 수원 정자지구에서도 순위내 청약결과 초기 분양률이 예상외로 높았고 미분양 아파트 선착순 접수 결과 대거 청약자가 몰려 수도권 아파트 인기를 짐작케 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는 것은 아파트값 상승으로 관망세를 취하던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신규아파트 분양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아파트 인기가 치솟으면서 업체들도 신규 공급 물량을 가능한한 늘려잡고 있다. 특히 용인, 남양주 지역에 공급되는 30평형대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최소한 3천만∼4천만원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는 곳은 용인시와 광주군일대. 특히 용인 수지2지구는 용인지역에서도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과 불과 1시간이내 거리인데다 분당 신도시와 경계를 하고 있다. ○시세차 노린 투기도 주변 수지1지구와 죽전지구를 통해 보여준 인기로 보아 올해 이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열기는 한층 달아오를 것이 분명하다. 이 지역은 분양가 대비, 시세가 거의 2배로 뛰어 시세차익을 노리고 불법전입한 가구도 많을 정도다. 광주군에는 태전리와 탄벌리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분양이 예정돼 있다. 또 오포면, 초월면, 퇴촌면일대도 대형 건설업체들이 대규모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지역은 기산이 장기리에서 3천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일시에 분양할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시흥 연성지구에서도 연초 청약 열기에 이어 대형 업체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수요자들은 청약전에 교통여건과 주변 편익시설을 충분히 살피고 자금조달 계획을 세운뒤 청약에 임해야 할 것이 요구된다. ◎서울/대부분 대단지 배후여건 든든/신당3구역­시내진입·강남연계 장점/봉천동­도보 5분거리에 2호선역 서울지역 아파트는 재개발·재건축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시내에서는 이미 택지가 고갈된지 오래돼 대규모 아파트 분양은 신규 택지개발지구를 제외하고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재개발지역은 대개 적게는 5백∼6백가구에서 큰 단지는 3천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배후시설이 좋아 각종 주민 편익시설이 골고루 들어서고 교통여건도 잘 갖춰져 그만큼 생활하기가 편리하다. 또 대개는 소규모 단지보다 아파트 가격도 높게 형성돼 그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도심과 가까운 대규모 재개발지역 일반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공장이전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도 관심 대상이다. 아직은 주변에 공장이 위치해 주거환경면에서 뒤떨어지지만 궁극적으로 일대의 공장이 이전할 계획이어서 아파트 입주시에는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분양될 재개발지구중 5백가구 이상의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곳은 모두 17개 지구. 이중 9개지구는 1천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서울에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중구 신당동과 관악구 봉천동재개발 지역. 재개발사업이 지구별로 참여 업체가 서로 다르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결국 인접한 주거지역도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된다. 신당3구역은 전체 아파트 건립 가구수가 6천여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서울에서 가장 큰 재개발사업지역이다. 다만 세입자가 많아 일반분양분은 8백60여가구에 불과하다. 신당동 재개발지역은 지하철 3·5호선 약수역에 가깝고 시내진입과 강남연계가 쉽다는 장점외에 주변에 남산이 위치,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천동은 2호선 봉천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하고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모하면서 남부지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보라매공원과 관악산이 가깝다는 입지를 지녔다. 또 상계동 공영토건 재개발아파트, 노량진 신동아아파트, 암사동 현대 재건축아파트 등도 교통여건, 조망 등이 뛰어난데다 대규모 단지여서 일반분양 아파트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사업으로는 월계동 현대산업아파트, 월계동 화성아파트가 7백여가구의 대규모 단지이고 개봉동 현대아파트, 암사동 현대아파트도 7백여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공장부지에 들어서는 대표적인 아파트는 기산 특수강 자리에 들어서는 기산아파트 1천1백여가구와 동아건설 신도림 아파트 8백여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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