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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업계] 대형제품개발 박차

최근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TFT-LCD의 수익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국내 주요업체들이 일제히 18인치 이상 고부가가치 대형제품의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LCD·현대전자 등 국내 TFT-LCD 생산업체들은 TFT-LCD 모니터 시장확대 및 대형화 추세 등에 따라 대형제품의 주력으로 떠오른 18인치 제품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20인치와 30인치 등 초대형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FT-LCD 업체들은 지금까지 12.1·13.3·14.1·15인치 등 15인치 이하 제품 판매에 주력해 왔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대형제품이 모니터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TFT-LCD를 채용한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져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다. 특히 TFT-LCD의 최대 수요처인 모니터용 수요가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대형제품의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형제품에 이어 대형제품에서도 주도권을 잡는다는 목표 아래 고부가가치 대형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18.1인치 제품의 양산에 들어갔다. 또 TFT-LCD TV용 24인치 제품은 물론 20인치와 30인치대의 초대형 시제품 개발도 완료, 향후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국내외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LG-LCD도 18인치 이상의 대형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점차 주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현재 세계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18.1인치 제품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제3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20~30인치대의 초대형제품 양산에도 나서 세계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그동안 15인치 이하 제품에 주력했던 현대전자는 최근 18인치 이상 제품개발에 착수, 올해 말부터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15인치 이하 소형제품시장에서 타이완(臺灣)업체 등 후발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선발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18인치 이상 고부가가치 대형제품 양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고진갑 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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