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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도둑질 면허, 뉴욕타임스의 비즈니스의 세기
입력1999-11-24 00:00:00
수정
1999.11.24 00:00:00
김호정 기자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증권회사 직원이 당신이 맡긴 돈을 제 맘대로 투자하고 있다.작가이자 변호사인 티모시 하퍼와 익명의 전직 증권회사 간부가 쓴 「도둑질 면허(LICENSE TO STEAL, 하퍼비즈니스)」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는 증권가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책에는 고객 몰래 거래하기, 거래 맞교환, 휴면계좌 활용, 자전거래 등 각종 불법행위가 추리소설을 방불케 할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돼있다.
증권회사는 주식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주수입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자산의 안전관리보다는 수익챙기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
증권사의 고위 간부를 지낸 익명의 저자는 이 책에 기록된 사실들이 인명과 회사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제로 일어났던 것들이라고 강조한다.
증권사 직원들이 아무리 고객과의 신뢰를 강조하고 그럴듯한 말로 자신을 포장할지라도 그들 모두 세일즈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대처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저자는 충고한다.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의 세기
지난 100년간 세계를 뒤흔든 경제사건과 인물중 우리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되는 것은 무엇인가. 많은 이들이 새로운 세기를 맞으며 지난 시간을 생생하면서도 간명하게 되돌아보고 싶을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전·현직 기자인 플로이드 노리스와 크리스틴 보켈만이 편집한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의 세기(THE NEW YORK TIMES CENTURY OF BUSINESS, 맥그로힐)」는 세계적 권위지인 뉴욕타임스에 실린 경제관련 기사를 통해 지난 세기를 되돌아본다.
J.P.모건 인터뷰에서 시작해 빌 게이츠에 대한 기사로 끝나는 이 책은 신문에 실린 기사중 100대 경제뉴스를 선정, 굳이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우리 시대를 변화시킨 인물과 사건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해준다.
1면 머릿기사, 사설, 서평, 부고, 사진 등 방대한 기사목록을 검토한 저자들은 당대는 물론 후대에까지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인물들과 사건들을 통해 지난 100년간 인류생활의 변화를 생생하게 되살려내고 있다.
이 책은 20세기의 발전은 경제분야의 변화와 깊고 광범위하게 관련을 맺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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