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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정공 "올 매출 1000억"

스팩합병 1호


“현대ㆍ기아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1,100억을 넘어설 것입니다.” HMC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과 합병한 화신정공의 이종복(사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ㆍ기아차의 판매량 증가로 부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신정공은 우리나라의 스팩합병 1호 회사로 모기업인 화신을 통해 현대차 등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다. 화신정공은 자동차 부품 중 자동차의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현과장치(서스펜션) 구성부품으로 지난해 매출의 79.3%를 거둬들였다. 이 가운데 59.4%가 양산차량용으로 공급됐고 19.9%는 보수용(AS) 부품으로 판매됐다. 전체 매출의 19.2%는 자동차 하단에서 힘의 방향을 바꿔주는 정밀가공부품인 액슬하우징에서 나왔다. 현대ㆍ기아차가 매년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화신정공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신정공의 주 매출처인 모기업 화신의 현대ㆍ기아차 내 공급 점유율이 55%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의 2009~2012년 국내ㆍ외 판매량은 각각 연간 2.5%, 15.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호 화신정공 이사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1,140억원과 80억~9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847억원)과 영업이익(52억원)보다 각각 34.6%, 53.8~73.1%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6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된 화신정공은 오는 26일까지 주식매수청구를 받은 후 다음달 17일 코스닥시장에 추가상장 할 예정이다. HMC스팩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52% 오른 2,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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