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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중국 등 해외주식서 메자닌·스팩까지… 개인 투자 어려운 다양한 자산 담아

■ 포트폴리오 다양해지는 자문형랩

中증시 투자 상품 인기… 공모주로 추가수익 추구

ELS 장점과 결합한 '자문형 ELS랩'도 선봬


자문형랩이 다양한 자산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면서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메자닌(신주인수권부사채와 교환사채 등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상품),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해외주식 등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랩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자문형랩은 투자자문사의 투자전략과 자산구성 모델을 따르는 유형으로 증권사가 상품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한 상품이다. 특히 최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이나 중국 증시를 대상으로 한 랩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아임유랩-후강퉁고배당플러스'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 1월 '아임유랩-후강퉁장기성장' 상품을 추가 출시했다. 두 상품의 수익률은 지금까지 각각 약 3%, 약 11%를 기록하고 있다.

아임유랩-후강퉁고배당플러스는 중국의 고배당주식과 소비성장 수혜를 보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 상품의 후취수수료는 연 1.6%,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다.

아임유랩-후강퉁장기성장은 여행, 자동차, 전기차 등 중국 내수시장 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중국 본토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홍콩H주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의 후취수수료는 연 2.6%,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본토펀드는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의 원천징수 및 종합소득세를 적용하는 반면, 랩을 통하면 22%의 양도소득세로 분류과세 되어 고액 투자자 경우 랩에 가입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며 "신속한 환매로 현금화가 빠른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월 선강퉁 시행에 앞서 중국 나스닥으로 불리는 선전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신한명품 중국본토 자문형랩 B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상하이증시 A주와 선전증시 A주에 동시 투자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은 8.05%를 기록했다. 최소 가입액은 3,000만원이며 수수료는 연 2.5%다. 이재신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장은 "중국본토의 저평가 종목을 장기보유,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메자닌에 투자하는 랩 상품도 눈길을 끈다. 메자닌은 주식 관련 채권으로 채권 발행금리로 일정한 수익을 올리면서 채권 가격 상승과 주식전환권·워런트 등 주식 관련 자본이익으로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메자닌에 투자하는 '신한명품 메자닌 공모주랩'이 출시 8개월 만에 누적수익률 20.14%를 올렸다고 밝혔다. 누적 가입금액은 52억원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기본 이자수익(4~5%)이 높은 메자닌과 향후 자산가치상승이 예상되는 메자닌을 적절히 선정해 조합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공모주 투자를 통한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기업공개(IPO) 또는 유상증자 물량의 10%를 우선배정 받는 '공모주 우선배정 제도'의 적용 대상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며, 연간 수수료는 1.6%다. 신한금융투자 전국 지점 및 PWM 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

삼성증권(016360)은 자문형랩과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의 장점을 결합한 '자문형 ELS랩'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VIP투자자문이 랩어카운트에 편입할 ELS의 기초자산을 선정하고 삼성증권이 운용 전반과 위험관리를 맡는다.

이 상품은 5개 내외의 ELS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편입 ELS의 조기상환 시에는 삼성증권 운용역이 최적의 ELS를 찾아 재투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며 기본 투자기간은 3년이지만 중도 환매에 대한 제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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