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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하반기 유망상품 '브라질채권'

성장성 여전히 높고 10%대 고금리도 매력<br>물가상승 따라 이자 등도 올라 안정적인 수익추구 가능<br>국채·물가채 골라 투자 바람직

브라질 상파울루 중심가에 위치한 한 전자상가에서 쇼핑객들이 진열된 TV의 가격표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경제DB

글로벌 증시가 하반기에도 유럽 재정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브라질국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공 있다.

브라질국채 투자는 최근 헤알하 환율 약세가 지속되면서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투자대상 1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의 브라질 국채 판매액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 4,000억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월 1조원대로 뛸 정도로 자산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질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성과 10%의 높은 금리가 국내 자산가들의 관심과 맞물리며 높은 인기를 끈 것이다.

실제 브라질은 2003년 룰라정부 출범 이후 외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외환보유액도 현재 세계 6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재정 안정성이 높다는 얘기다. 특히 낮은 순부채 비율은 고금리 채권을 발행하는 국가 중에는 브라질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심각한 재정부채로 고금리 국채를 발행하는 국가들과는 신용위험(크레디트 리스크ㆍCredit risk)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브라질과 한국의 금리차 역시 6.5%포인트 수준으로 매력적이다.

브라질 국채의 연 환산수익률은 잔존만기 8.6년을 기준으로 8.39%(세전기준)이고 만기가 4.6년은 7.69% 수준이다. 환차익과 이자에 대해서는 비과세되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 국채의 경우 만기 9년짜리가 3.76%다. 금리차가 4.5%포인트 정도 난다. 그렇다고 이를 투자수익률 갭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브라질 국채는 약 9%의 높은 고정금리를 지급하지만 헤알화 환율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단점이 있다. 헤알화 약세때는 원화로 환전할 경우 수익률이 대폭 낮아질 수 있다.

브라질 물가채의 경우 만기 9년에 연간 물가상승률 3.2%를 가정할 때 은행환산수익률(세전) 5.29%, 8년짜리는 4.83%다. 브라질 물가채의 경우 원금상승분에 대해서는 비과세지만 이자부분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

김 연구원은 "물가채는 고정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물가상승률에 따라 원금과 이자가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헤알화 약세에 따른 가치하락을 헤지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하다"며 "투자수요에 따라 국채와 물가채를 골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유로존 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브라질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원화대비 헤알화 환율도 약세로 돌아서자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는 브라질의 현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추세적인 헤알화 약세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김상문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연구원은 "단기적인 환율변동 위험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헤알화의 추세적인 약세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의 근간이 되는 중산층 증가, 수출규모의 상승 반전,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으로 전반적인 거시경제 지표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가신용등급 역시 상향조정이 기대되고 이러한 추세는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브라질 경제의 장기성장성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브라질국채는 투자포트폴리오 차원에서라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헤알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자산가들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브라질국채 등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여전히 괜찮은 방법"이라며 "특히 브라질국채의 경우 고금리와 비과세 장점을 갖추고 있고 단기간의 환율변동성 위험은 장기투자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채권 투자 해외펀드' 대안상품으로 각광


헤알화 강세로 전환되면 수익률 회복 가팔라질듯

브라질국채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부담이라면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브라질 채권이 장기적으로 투자유인이 있는 만큼 브라질국채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도 조만간 인기가 되살아나 것이라는 전망이다.

펀드누리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현재 브라질채권에 투자한 해외펀드는 최근의 브라질 헤알화 약세지속에 따라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삼은삼바브라질증권투자신탁[채권]A는 3개월 수익률이 -7.85%이며. 산은삼바브라질증권투자신탁[채권]C1은 -7.97%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헤알화 환율은 브라질 정부가 의도적으로 개입해 약세를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정책이 바뀌면 언제든지 환율이 내려갈(헤알화 강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구나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어 브라질 역시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 브라질채권 값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여기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브라질국채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헤알화가 강세로 전환되면 수익률 회복이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하빈기중 헤알화 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브라질채권펀드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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