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사업 부진으로 NHN의 영업이익이 악화됐다.
NHN은 9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올 2ㆍ4분기 영업이익이 1,495억4,7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0.2% 증가한 1,141억6,200만원을 기록해 미미한 성장에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 늘어난 5,747억9,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1ㆍ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2%, 7.5% 감소해 수익악화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ㆍ4분기 부문별 매출 비중은 검색 광고 53%, 온라인게임 24%, 디스플레이 광고 15%, 기타 8%로 집계됐다.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는 증가했지만 온라인 게임 매출은 경쟁사의 대작 게임 출시에 따른 퍼블리싱게임 부진으로 9.2% 줄어든 1,400억원에 그쳤다.
롯데쇼핑의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이날 2ㆍ4분기 매출액이 6조6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6%, 29.7% 하락한 3,669억원, 2,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침체 지속에 따른 매출부진, 대형 유통업 영업시간 규제 등으로 인한 마트 매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LS는 지난 분기 매출액이 3조1,839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34억3,300만원으로 82.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도 해외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5%, 4.9%, 17.6% 증가한 7,268억원, 981억원, 591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 역시 2ㆍ4분기 매출액이 3,572억7,200만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었고 영업이익도 484억원을 기록해 89.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332억7,800만원으로 151.7% 급증했다.
이밖에도 영우통신은 2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9% 늘어난 99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이익은 52.4% 줄어든 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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