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는 21일 (주)TPC메카트로닉스와 KCC정공(주)가 신청한 반덤핑관세 조사 신청건에 대해 덤핑방지 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공기압 전송용 밸브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기계적인 운동을 발생시키는 공기압 시스템에 들어가는 것으로, 자동차·전자 등 산업용 자동화설비의 핵심 부품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신청인 출하량 기준으로 2013년 647억원이며, 이 중 국내생산품은 23% 수준인 148억원인 반면 덤핑물품은 73%에 이르는 472억원 규모다.
적용되는 관세율은 일본회사인 SMC가 11.66%이며, CKD와 다른 업체는 23.97%가 적용된다. 무역위 관계자는 “덤핑방지관세부과 조치가 시행되면 국내 공기압밸브 산업이 공정한 가격경쟁을 통해 피해를 회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TPC메카트로닉스와 KCC정은 일본 제품의 덤핑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며 2013년 12월 23일 반덤핑조사를 신청했고, 무역위는 지난해 2월부터 현지 실사와 공청회 등의 조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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