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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티, 흑자전환 성공…1ㆍ4분기 영업익 149.7%↑

-신주인수권 대량매입으로 경영권 안정에도 나서

이동통신 중계기용 부품업체 에스에이티(대표 김웅)가 1ㆍ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ㆍ4분기부터는 외형성장에도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적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에스에이티는 14일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3억7,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9.7% 증가했고 순이익은 69억6,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영업이익 규모가 늘어난데 대해 비용절감과 원가율 개선에 따른 것으로 밝혔다. 순이익 흑자전환은 100% 자회사인 에임시스템으로부터 65억원 규모의 결산배당(현금배당)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억5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9% 줄었다. 에스에이티 관계자는 “매출규모가 축소된 것은 일부 공급물량이 2ㆍ4분기 이후로 이월됐기 때문”이라며 “2ㆍ4분기부터는 매출액도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스에이티는 흑자전환이라는 펀더멘털 개선과 함께 지분가치 안정을 위한 신주인수권 매입도 단행했다. 지난 10일 8회차 신주인수권증서(워런트) 권면 25억원어치를 최대주주인 에프넷이 장외매수한 것. 에프넷이 매입한 워런트는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222만8,000주로 지분율이 19.38%에 달하는 물량이다.

에스에이티는 대주주의 신주인수권 매입배경에 대해“워런트 물량이 주식으로 유통시장에서 풀릴 경우 소액주주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안정을 도모해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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