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 대형점포(WMC) 4개 지점을 동시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WMC지점은 대치, 압구정, 분당, 남울산 등 4곳이다. 현대증권은 효율적인 점포망 재구축을 위해 기존의 거여, 부띠끄모나코, 동대문, 중계, 분당정자 지점은 통폐합한다.
대형증권사들은 그 동안 거점에 PB센터를 설치해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해 왔다. 삼성증권은 최근 몇 년 동안 고액자산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WMC 영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업계 중심에 섰고,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PB센터를 서울의 강남 지역 중심으로 설치해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해 왔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PB업무를 하지 않아 이 부문에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박두현 현대증권 PB추진부장은 “그 동안 지점에서 위탁매매 영업에 중점을 뒀는데 업계의 트렌드가 자산관리영업으로 변화하고 있어 WMC지점을 열게 된 것”이라며 “전문 PB인력을 대폭 확충해 1대1 자산컨설팅은 물론 고액자산가의 체계적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번 점포망 재정비를 통해 전국에 WMC 4개점, 지점 125개점, 영업소 4개 등133개점을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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