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9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지난 거래일보다 1.14달러 오른 배럴당 55.37달러에 거래됐다고 10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 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폭락해 올해 1월 14일 42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이후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4달러선 부근에서 소폭으로 움직이다 지난달 30일 상승세로 전환하더니 50달러대에서 급등락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1달러 이상 상승했다.
보통 휘발유는 배럴당 66.32달러로 1.58달러 올랐고, 경유는 1.14달러, 등유는 1.26달러 상승해 각각 70.13달러, 72.5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지난 거래일보다 1.17달러 올라 배럴당 52.8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54달러 올라 58.3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발간된 OPEC 월간 시장보고서는 올해 전 세계 하루 평균 원유 수요를 종전보다 43만 배럴 늘린 2,921만 배럴로 예상하고, 비(非) OPEC 산유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42만 배럴 줄 것으로 전망해 유가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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