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흩어져 있던 전력·해저·통신 시공팀을 하나의 조직에 편제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라고 LS전선은 설명했다. 이는 자재납품부터 전기·토목공사까지 일괄 수주하는 턴키 기반 입찰을 원하는 고객사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특히 중동·중국·인도 등 후발 업체가 낮은 가격을 내세워 세계 전선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시공기술과 관리능력으로 차별화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에는 전력 케이블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대형 해저 케이블 공사가 진행 중인 카타르와 베네수엘라에 프로젝트팀을 상주시켜 시공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LS전선은 2004년 카타르에서 해외 첫 턴키 공사를 수주한 이후 10여년간 중동은 물론 아시아·북미·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시공 역량을 축적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카타르와 싱가포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글로벌 시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를 지역전문가로 육성하는 등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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