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이 새우사료를 포함한 양어 사료(양식업에 쓰는 사료)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양어 사료의 동남아 수출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6일 동아원은 일본 아틀라스사에 새우사료 10톤을 수출키로 한 데 이어, 이 업체와 새우사료 외에 다양한 종류의 양어사료를 수출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수산양식업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 일본에 수출 길을 뚫은 만큼 앞으로 일본시장에 추가적인 물량 공급과 다른 국가로의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동아원 관계자는 “국내 양어사료가 일본 제품에 비해 품질은 떨어지지 않고 가격은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 수출 물량은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잠재력이 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수출을 위해 다양한 시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맞춤가공은 물론 관련 제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원 사료 사업부는 오는 2015년 100만톤 생산을 목표로 현재 국내 축산농가 등에 양계, 양축, 양어 등의 배합사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