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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알차게 영근다] LG전자

초콜릿폰·타임머신TV '효자'<br>국내외 판매 고공비행<br>올 실적목표 달성 무난

김쌍수(오른쪽 두번째) LG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브라질에서 열린‘초콜릿폰’ 론칭쇼에서 호베르뚜 리마(왼쪽 두번째) VIVO 사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LG전자는 올해 외형과 내실 동반성장이라는 결실을 거두기 위해 4ㆍ4분기에 마지막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전략은 바로'과수원 경영'. '1박스에 감귤 50개를 담아 2만원을 받는 것보다 좋은 품종으로 20개를 담아 5만원을 받는다'는 경영이론으로 김쌍수 부회장이 주창하고 있는 경영이념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세계시장에 공급해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혁신과 기술개발을 그 중심에 두고 있다. '과수원 경영'의 대표 상품은 바로'초콜릿폰'과 '타임머신TV'로 올해 결실의 가장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ㆍ4분기에 부진했던 초콜릿폰 판매가 3ㆍ4분기 들어 회복되면서 하반기 실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초콜릿폰은 지난 4월 중국과 멕시코를 시작으로 5월에는 동남아ㆍ중동지역, 6, 7월 유럽, 8월 북미시장에서 연이어 선보이며 현재 전세계 5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400만대 가량이 팔리며'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 덕에 같은 사양의 다른 제품보다 100~150달러 정도 비싸지만 미국에서 출시 4주만에 55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연말까지 중남미, CIS 지역 등에 추가로 공급해 수출 국가를 80개국으로 늘리고, 초콜릿폰 전문 매장 확대와 제품시연 이벤트 등 마케팅도 강화해 올해 총 600만대의 초콜릿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생방송을 멈출 수 있는'타임머신TV' 역시 해외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38개국에 타임머신TV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전세계적으로 37인치 이상의 대형TV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올 연말까지 전세계 80개 해외법인에 타임머신 TV를 공급, 올해 총 5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 2ㆍ4분기에 휴대폰사업의 30억원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매출 5조7,962억원, 영업이익 1,905억원을 기록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ㆍ4분기에도 휴대폰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 실적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전자는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향후 실적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환율과 유가 등이 여전히 변수지만 올 목표실적 달성은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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