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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당분간 장ㆍ단기 금리차 축소될 듯


“시장 금리 지지선 점차 상승쪽 방향 예상” 박태근 한화증권 연구위원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지난주 채권 금리가 급상승했다. 소폭이긴 하나 흔치 않은 연초 기습 기준금리 인상이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엔 일단 긍정적 효과를 예상한다. 반면 통화당국이 인식하는 내외 금리차와 환율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물론 한국은행이 강조했던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가 지속될 경우 시장금리 고점은 빠르게 높아질 것이고 일드 커브상 장기금리가 상승해 장ㆍ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베어 스티프닝) 기운이 커질 것이다. 하지만 물가상승의 파급 동인이 국내요인 보다 우리 통제권역 밖에 있는 원자재가격 불안에서 시초가 되었다고 판단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유가ㆍ환율 등 교역조건 악화속에 경기둔화 측면의 영향도 나타날 것으로 본다. 아울러 금융위기 이후 하향세로 평가되는 국내 잠재성장력이나 민간 자금수요 둔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인플레이션 반영 관점의 부담은 일부 완화되는 측면도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돼 1ㆍ4분기 중 추가 1차례, 이후 2차례 정도 더 인상하면서 연말까지 3.5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시장금리의 경우 통화정책 스탠스가 바로 연계되기 때문에 긴축 강도나 민간의 자산배분 측면에서 기준금리 반등 영향이 커질 수 있으나 과거대비 단기 영역의 수급 악화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금리는 일단 수급측면에서 박스권을 유지하되 점진적으로 지지, 저항선의 상향을 예상한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 국고채 3년물 수익률 3.80%선까지 벤치마크(BM) 대비 가중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 축소를 권유하며 중ㆍ장기적으론 10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 목표치 0.7%포인트대로 장ㆍ단기 금리차 축소(베어 플랫트닝) 기대가 유효해 보인다. 내외 금리차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물가 상승압력 둔화 및 원화 동반강세의 영향, 외화자산 다변화 수요 등 채권매수 모멘텀 정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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