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는 정 회장과 구 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4대 그룹 가운데 현재 해외 체류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구속 수감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참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이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박근희 부회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김석 삼성증권 사장, 김상항 사회공헌위원회 사장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취임식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에 예정돼있던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참석여부가 불투명했던 구본무 LG 회장도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박근혜 시대’의 개막을 축하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자리를 빛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도 직접 참석해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다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출장으로 취임식에 불참했다.
이 밖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 외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5대 경제단체장들도 모두 참석해 새 정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가 장기화된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난관들을 잘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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