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계에 오로지 남성을 겨냥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끈다.
이 제품들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활력, 스테미너, 시원함 등의 광고문구를 사용하고, 광고모델도 마초적 스타일이 뚜렷한 유명인을 기용해 남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16일 해태제과가 선보인 기능성 캔디 ‘장력(사진)’은 대표적인 제품이다.
장력은 대표적인 스테미너 음식인 장어와 홍삼, 영지버섯, 복분자, 산수유 등을 고농축 분말 형태로 넣어 만든 캔디로, 체력소모가 많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30~40대 남성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주말 골프나 레저, 산행, 장시간 운전 할 때 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하나씩 눌러 꺼내먹을 수 있도록 알약 포장 형태로 만들었다.
롯데제과는 남성을 위한 껌인 ‘아이디 에버라스트’를 개발했다.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껌 씹는 시간이 길고 입 냄새 등 구강청결에 민감하다는 특징을 고려한 제품으로, 향이 시원하다는 게 특징이다. 남성을 위한 제품이라는 컨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을 모델로 내세운 점도 흥미를 돋운다.
이외에 CJ제일제당은 음주를 즐기는 남성들을 위해 헛개나무 열매 성분을 담은 차 형태로 된 ‘커디션 헛개수’를 선보였다. 컨디션 헛개수는 음주 뒤 갈증을 해소해 주는 숙취해소 음료로 100% 국내산 헛개나무와 헛개의 유효 성분이 함유된 열매 부분을 사용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이런 저런 식품을 찾는 남성들이 꾸준히 늘면서 제과업체들까지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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