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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수주 부진으로 10개월만에 최저치


현대중공업이 수주부진으로 10개월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4.19%(1,0000원) 떨어진 22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주가가 23만원대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23만원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45만원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주가가 반토막난 셈이다.

현대중공업의 약세는 유럽발 경기침체에 따른 수주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현대중공업은 경쟁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비해 부진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ㆍ4분기 실적도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은 5,815억원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7,936억원)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5월 기준 현대중공업의 누적 신규수주 규모는 조선 27억5,000만달러, 해양 5억8,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7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실적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급락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 부진은 정유부문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부문들이 주가에 이미 다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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