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2011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32억
7,225만병으로 이는 성인 1명이 평균 4.3일에 1병을 마신 셈이다.
총 출고량은 전년대비 0.07% 감소한 가운데 업체별로는 하이트진로가 15억4,270만병을 출고해 47.1%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이어 롯데주류가 5억990만병으로 15.6%를 차지해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부산·경남지역 소주회사 무학이 4억266만병, 1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참소주’를 생산하는 대구·경북의 금복주, ‘잎새주’로 유명한 전남의 보해, ‘C1소주’로 유명한 부산의 대선주조, 충남지역 업체인 선양 등이 각각 8.1%, 5.7%, 4.1%, 3.5%의 점유율로 4~7위를 차지했다.
특히 롯데주류는 2006년 ‘처음처럼’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전국 시장점유율 15%의 벽을 돌파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한 충북소주의 점유율까지 합치면 소주시장에서 ‘롯데소주’의 점유율은 17%에 달한다”며 “1위 추격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조직통합을 마친 하이트진로가 서울·수도권 점유율을 30% 가까이 끌어올리고 있는 롯데주류와 서울 시장을 노리는 지방 소주사들의 협공을 어떻게 방어하는지가 올해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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