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다음달 8일 개막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베이징 올림픽을 전략 마케팅 대상으로 설정하고 TV광고는 물론 응원 캠페인, 경품 행사, 실시간 경기중계, 로밍할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쏟아낼 방침이다. 이통업계는 이번 올림픽이 인근 국가인 중국에서 열리는 데다 시차도 거의 없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스포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특히 3G 모바일을 통해 영상, 문자 등 각종 정보 사용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이통사는 국가대표선수단 공식후원사인 SK텔레콤. 이 회사는 이날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국민화합을 염원하는 ‘올림픽도 생각대로’ 캠페인을 점화하고 다양한 이벤트, 응원가, 광고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림픽도 생각대로’ 캠페인의 첫 번째 TV광고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해맑고 순수한 모습을 이날부터 내보내기 시작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광고캠페인은 박태환 편을 시작으로 오는 8월말까지 연예인 야구단 응원전편, 장동건편 등 다양한 시리즈로 방영된다. SK텔레콤은 또 다음달말까지 생각대로T 올림픽사이트(http://olympic.tworld.co.kr)를 통해 다양한 고객프로모션을 벌여 대대적인 올림픽 응원전을 펼친다. 이외에 UCC사이트 아이스박스(www.isbox.com)에서 ‘생각대로 특파원’ 코너를 운영, 생생한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한편 현지 선수촌 내 코리아하우스와 청계광장의 전광판을 통해 고객이 보낸 응원문자를 베이징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직접 전달하는 ‘생각대로 응원 메시지’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KT와 공동으로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을 하고 있는 KTF는 쇼 홈페이지에 올림픽 관련 메뉴를 신설, 올림픽 관련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서비스 중이다. 또 7,8월 여름휴가철과 올림픽 시즌을 맞아 중국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쇼 쇼킹 차이나 로밍’ 을 내놨다. 이 상품은 10만원 이상 이용시 2만원 할인, 5만원 이상 ~ 10만원 미만 이용 고객은 5,000원을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요금제다. KTF는 또 영화 ‘미이라3:황제의 무덤’ 시사회에 쇼 고객 200명을 초대하고 이중 1쌍(2명)을 선정해 중국 여행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벌인다. LG텔레콤도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착ㆍ발신 요금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벌이기로 했다. 또 3G데이터서비스인 오즈(OZ)를 통해 올림픽 경기결과와 각종 정보 등을 모바일로 실시간 제공키로 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참여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플래시 게임과 퀴즈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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