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장기 고정금리 내 집 마련 대출로 국내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선두주자이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시장의 안정화와 선진화를 위해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을 우리나라의 표준 주택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상품으로 지난 2004년 공사가 설립되면서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하는 유동화 증권(MBS) 발행을 전제로 하는 유동화목적부 대출로 자금시장을 통해 직접 저리의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채무자의 대출금리부담을 최소화시켜 준다. 따라서 목돈이 적은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확대해주는 서민층을 위한 대출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금자리론 이용대상은 만 2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신청일 현재 무주택자이거나 1주택자(대체취득을 위한 일시적 2주택 허용)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상주택 가격은 최대 9억원 이하로 대출 최고한도는 5억원. 대출한도는 주택담보가치의 최대 70%까지로 대출 기간은 10년, 15년, 20년, 30년으로 정해져 있다.
특히 'u-보금자리론'은 보다 낮은 금리의 보금자리론 공급을 위해 2010년 6월 인터넷 기반의 u-보금자리론을 내놓아 국내 주택금융시장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공사는 계속된 신상품의 출시와 금리경쟁력 확보, 고객의 이용 편의성 개선의 노력으로 최근 들어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가 설립된 2004년에 3조3,000억원에 그쳤던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009년도 5조9,000억원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u-보금자리론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2011년에 9조4,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에는 10조원정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보금자리론이 전세 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보금자리론을 통해 내집을 마련한 사례도 홈페이지에 게시한 만큼 많은 이들이 혜택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입 대상 세분화해 금리 낮춘 '우대형' 상품 인기 보금자리론은 기본형과 우대형, 연계형 등 3가지로 구분된다. 보금자리론의 기준상품인 기본형은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최초 대출일로부터 만기까지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우대형Ⅰ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2,5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공급되며, 올 1월부터 공급이 되기 시작한 우대형Ⅱ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공급된다. 연계형은 분양받은 아파트의 중도금대출을 잔금대출로 전환시키는 상품이다. 우대형Ⅰ의 대상주택 가격은 최대 3억원으로 대출 최고한도는 1억원(다자녀 가구는 1억5,000만원)이며, 우대형Ⅱ는 대상주택 가격은 최대 6억원으로 대출 최고한도는 2억원으로 차별화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금리우대형 보금자리론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4%에서 올해는 약 26.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히트를 치고 있다. 올해 우대형Ⅱ 상품 출시에서 보듯 상품 가입 대상을 크게 넓혀 수혜 고객의 기반을 확대한 것이 주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6차례에 걸쳐 보금자리론 금리를 낮춘 점도 눈에 띈다. 11월 현재 기본형의 경우 연 4.1(10년 만기)~4.35%(30년 만기), 우대형은 3.1(10년 만기)~3.85%(30년 만기)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 조기상환수수료 적용기간을 기존 최대 5년 최고 2.0%이내에서 연단위로 차등적용(계단식)하던 방식에서 적용기간을 최대 3년으로 단축하고 최고 요율도 1.5%로 낮췄다. 특히 대출 잔존일수 기준으로 일할 계산하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이용고객의 조기상환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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