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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BIS비율 10%대 하락 속출

올해부터 건전성 기준강화 바젤2 적용따라… 우리·하나·기업 자본확충등 대책마련 필요


올부터 건전성 기준을 강화한 ‘신(新) 국제결제은행(BIS) 협약’이 적용됨에 따라 상당수 시중은행들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선으로 떨어졌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BIS 비율은 올 3월 말 현재 10.0%로 지난해 말에 비해 1.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 99년 말(8.6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10.24%, 10.45%로 1.51%포인트와 0.66%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처럼 상당수 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대로 내려앉은 것은 건전성 기준을 강화한 ‘신BIS협약(바젤Ⅱ)’가 올해부터 적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자본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통상 10%를 넘어야 우량 은행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BIS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확충 등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반면 신한은행은 11.6%, 국민은행은 12.3%로 다른 은행들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신한은행은 1ㆍ4분기중 7,000억원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을 늘린 데 힘입어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0.5%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또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아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 폭이 0.32%포인트에 불과했다. 내부등급법은 위험자산의 측정 요소를 은행이 자체적으로 추정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 방식을 적용하면 비율이 오르거나 떨어지더라도 하락 폭이 제한된다. 신한은행의 경우에도 최근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만큼 2ㆍ4분기부터는 BIS 비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은행들은 하반기 중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BIS 비율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은행들의 대출 경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바젤Ⅱ로 제도까지 바뀌면서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 폭이 확대됐다”며 “대외신인도 등을 고려해 수치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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