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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열을 난방용으로 활용"… 전국 단위 열지도 만든다

3단계 걸쳐 2018년까지 완성

지역별 열 공급 센터 설립도

발전·공장·폐기물에서 나온 폐열→난방 활용 등 목적

3단계 걸쳐 2018년 전국 열지도 완성 후 열 데이터센터 설립

정부가 발전소나 산업현장에서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하기 위해 전국단위의 열 지도 작성 작업에 돌입한다. 폐열 등을 인근 농업단지의 난방용도로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이를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창출을 돕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열지도 추진단 1차 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국가 열지도(Korea Heat Map)’를 작성한다고 밝혔다. 열지도 추진단은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이 단장을 맡고 집단에너지협회와 GS파워·안산도시개발 등 12개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열에너지는 쓰레기나 폐기물 소각열·공장 발생열·발전 배열·원전 배열 등을 말한다. 버려지는 열에너지는 비닐하우스는 건물의 난방용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지역난방공사는 배관을 설치해 난방 공급 후 남은 50℃ 내외의 저온열을 인근 화훼농업시설에 보내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복합화력발전소도 열을 회수하는 설비에 투자를 하고 있다.

정부가 민간과 함께 추진하는 열지도는 열이 발생하거나 소비되는 곳의 온도와 열량 등 데이터를 파악해 지리정보시스템(GIS)에 표시하는 형태다. 지역별로 상세한 열 발생·소비를 한 눈에 담아 미활용 열을 인근 수요지에 연결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영국은 2003년, 독일은 2006년부터 열지도를 만들어 에너지효율 작업에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올해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전국 열지도를 완성하고 지역별 열정보를 저장, 공급할 데이터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나승식 단장은 “에너지신산업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서 열지도를 쉽고 편리한 비지니스 개발 도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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