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는 젊은 층을 위해 클래식을 기반으로 보다 모던한 가치를 추구하는 영국식 '모던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다. 헤지스는 2000년 가을 기업의 자율복장제 확산, 주 5일 근무제도 실시와 이에 따른 여가 확대 등으로 일과 여가, 여행 등을 두루 겸할 수 있는 캐주얼 수요층이 급속히 늘어남을 감안해서 기획됐다. 헤지스는 2000년 론칭 이후 해마다 25~30% 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2005년 550억원, 2008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 한 해에만 당초 목표 매출인 2,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성복의 경우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남성복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LG패션 관계자는 "여기에 액세서리와 골프 라인 매출이 더해지고 지난 8월부터 스포츠 라인의 신규 론칭으로 매출 증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지스는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헤지스는 2007년 4월 중국 3대 신사복 보유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후 원저우 1호 매장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국에 1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헤지스는 올해 중국 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150개까지 매장을 확대해 매출 800억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중국을 중심으로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내년 뉴욕과 런던에 매장과 디자인 스튜디오 오픈도 기획하고 있다. 헤지스의 겨울 주력 제품은 패딩라이너 탈부착형 싱글 트렌치 코트(42만8,000원). 안감 부위에 패딩라이너의 탈부착이 가능해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입기 제격이다. 정장류의 코트에서 주로 차용하고 있는 지도리 패턴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하며 허리 부위가 잡혀 있는 슬림핏을 채택, 날씬하게 코디하기 수월하다. 또 새로 출시된 피코트(47만8,000원)는 체크패턴이 전면에 배색돼 이번 가을ㆍ겨울 시즌의 트래디셔널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제품이다. 울과 나일론이 혼방돼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보온성이 우수하며 슬림핏으로 디자인되어 날씬하게 연출하기 좋다. 헤지스에서 내놓은 가디건(27만8,000원)은 숄 형태로 디자인돼 트래디셔널한 느낌으로 코디하기 무난한 제품이다. 굵은 핸드메이드 느낌의 조직감이 있는 디자인으로 어깨와 팔꿈치 부위에 패치가 덧붙여져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 면 100% 소재로 만들어져 관리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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