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대표이사 중 60대의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반면 40대는 빠르게 줄어들어 코스닥 경영진의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12일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 상장법인 임원현황’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대표이사는 총 1,197명으로, 이들의 평균 나이는 지난해(53.4세) 보다 1.2세 늘어난 54.6세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전체 47.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23.8%), 60대(20.3%) 순이었다. 특히 60대의 비중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20%를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70대(4.3%)까지 합치면서 사실상 네명 가운데 한 명은 환갑을 넘긴 CEO인 셈이다. 60대 CEO의 비중은 지난 2011년 16.4%, 2012년 17.9%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40대 비중은 같은 기간 30.3%, 27.3%로 줄고 있다.
또 코스닥 상장사 대표들은 서울대 출신이 20%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 37%에 달했다.
대표이사들의 최종학력은 학사가 642명(58.5%)으로 가장 많았고, 석사 197명(17.9%), 박사 142명(12.9%), 기타 88명(8.0%), 고등학교 졸업 30명(2.7%) 등이었다.
전공은 경영학이 219명(25.4%)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공학 63명(7.3%), 경제학 48명(5.6%), 기계공학 40명(4.6%), 전기공학 33명(3.8%), 화학공학 27명(3.1%) 순으로 많았다.
대표이사의 취미는 골프(47.0%)가 가장 많았고, 등산(16.2%), 독서(10.3%), 바둑(5.4%), 운동(4.7%) 등도 취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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