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올해 2ㆍ4분기 매출 2,849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수치다. CJ헬로비전 측은 “디지털 전환 관련 비용 및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 변동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 별로는 케이블 방송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909억원을 달성했고 인터넷이 353억원, 인터넷 집전화가 125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도 헬로모바일이 734억원,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이 26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CJ헬로비전의 방송 가입자는 2ㆍ4분기 동안 10만명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폭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디지털 가입자도 14만3,000명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6월 기준으로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50%에 달한다. 또 같은 기간 인터넷 가입자는 3만명, 인터넷 전화 가입자는 2만명 이상 증가했다.
CJ헬로비전은 최근 인수를 완료한 나라방송, 영서방송, 호남방송, 전북방송의 매출과 가입자 수 등이 3분기 실적에서 반영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초고화질(UHD) TV, 스마트 셋톱박스 등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RF오버레이 기술을 활용한 기가 인터넷과 기가 와이파이(WiFi) 보급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CJ헬로비전의 앞선 R&D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