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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사회공헌에 1조 3000억 쓴다

문재우(왼쪽부터) 손해보험협회장,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이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금융권의 사회적 책임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금융계가 내년 사회공헌활동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50%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은행 연체이자를 낮추고 정기 예적금 중도해지 이자는 높인다. 증권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도 인하되고 보험회사 저축성보험 중도해약 환급액은 늘어난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등 5개 금융업협회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사회공헌활동 강화와 수수료 인하 등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강화 방안을 발6표했다. 미국의 ‘월가 시위’로 촉발된 사회적 역할 강화 요구에 은행ㆍ증권ㆍ보험ㆍ여신업계 등 금융계 각 업권을 대표하는 협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답한 것이다. 금융계는 내년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사회공헌활동 사업 예산을 청년창업지원펀드 출연, 보육시설 지원 등에 쓸 예정이다. 또 사회공헌 전담임원을 임명하는 등 담당조직을 확충하고 사회공헌휴가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은행권은 새희망홀씨대출을 내년에 3,000억원 늘려 총 1조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각종 수수료와 금리체계도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은행들은 연체이자율을 낮추고 하한선도 폐지할 방침이다. 또 정기 예적금 중도해지 이자도 높인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는 위탁매매 수수료를 인하하고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및 신용공여 연체이자율 수수료 책정기준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해 낮추기로 했다. 보험업계는 저축성보험 중도해약시 지급하는 해약환급액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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