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소재 골프 클럽의 원조 격인 일본 골프용품 브랜드 PRGR이 최근 선보인 T-3드라이버는 3종 티타늄 헤드로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비금속 재질의 크라운(헤드 윗부분)을 접합한 '듀오'시리즈와 달리 'T-3' 제품은 헤드 전체를 금속으로 만들되 페이스와 크라운, 몸체 등의 3부분을 각기 다른 종류의 티타늄으로 만들어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올해부터 각종 공식 대회에서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의 반발력을 0.830이하로 제한한 데 따른 것이다. 즉, 이전에 헤드 페이스의 반발력에 크게 의존해 비거리를 냈던 제품들과 달리 크라운과 바디 등의 반발력도 최대한 끌어 내겠다는 시도인 것이다. 서로 다른 경도의 티타늄을 사용함으로써 임팩트와 그 직후 페이스뿐 아니라 바디와 크라운 등의 휘어짐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면서 비거리 증대를 실현시킨다는 원리다. 임팩트 때 바디 전체가 기존 제품에 비해 크게 휨으로써 타구 각이 높아지고 최적 스핀량의 타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PRGR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식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서 기존 고반발 드라이버의 비거리 성능을 그대로 실현시키고 싶은 골퍼들은 이 제품에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 체적이 440cc로 커진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샤프트는 PRGR이 독자 개발한 '인스펙(INSPEC)샤프트'를 장착하는 데 스윙이 편안하고 스윙 스피드에 따라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모델은 프로골퍼나 싱글 핸디캡골퍼 등 상급자를 위한 블랙, 즉 'T3 105 모델'과 일반 애버리지 골퍼용인 블루, 즉 'T3 305 모델' 등 2종류가 있다. (02)554-777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