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72포인트(1.11%) 내린 1,848.68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총재(ECB)가 별 다른 경기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840선으로 밀려났다. 개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들이 6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자 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65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연기금이 1,40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기관이 225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들도 401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프로그램도 638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90%), 의료정밀(0.61%)이 올랐고 운송장비(-2.50%), 기계(-1.74%), 금융업(-1.38%), 은행(-1.34%)은 내렸다.
NHN(0.18%)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58% 내리며 사흘째 하락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이날 2% 넘게 내렸다. 유럽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신한지주(-3.11%)와 KB금융(-1.83%)등 은행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LG전자가 미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한 단계 올라 4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LG전자(5,19%), LG디스플레이(3.55%)는 급등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총 2,544만주, 거래대금은 3조6,01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07개 종목이 내렸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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