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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헬스 사업' 주목하라

바이오시밀러… 맞춤형 항암제… 분자진단기<br>"전자·전기·테크윈 중심 제2 반도체신화"


바이오헬스사업을 추진하는 삼성 계열사들의 장기적인 기업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오시밀러와 U헬스사업을 주관하는 삼성전자, 맞춤형 항암제 분야의 삼성전기, 분자진단기 개발에 나서고 있는 삼성테크윈이 최우선 선호주로 꼽혔다. ◇삼성,, 바이오헬스사업 본격화=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정부가 추진하는 U헬스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바이오사업을 향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이미 2007년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지목한 후 2008년에 삼성헬스케어그룹 설립해 바이오사업의 닻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생명공학 및 분자생물학 등 바이오 관련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고 삼성테크윈도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통해 의료용 기기 등 진단시약사업을 신규사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올 들어서도 이미 세종시에 2조500억원을 투자해 헬스케어와 U헬스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삼성서울병원도 1월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앞으로 생명공학기술(BT)ㆍ정보기술(IT)∙의료공학기술(MT)이 어우러진 '신개념 융합 헬스케어'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시장 10년 후에는 반도체보다 14배 많아=삼성그룹이 바이오시장 개척에 나선 것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2020년 메모리반도체시장 규모가 1,13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바이오헬스 분야는 이보다 14배나 큰 1조6,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분야별로 보면 바이오신약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853억달러에서 10년 후에는 2,600억달러로 급증하고 지난해 2억달러에 그쳤던 바이오시밀러도 434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경우 이미 확보하고 있는 IT와 의료 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약한 바이오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면 바이오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뤄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테크윈 가치에 주목해야=바이오산업을 추진하는 삼성 계열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바이오시밀러사업과 융합사업의 핵심인 U헬스사업을 주관한다. 삼성전기는 맞춤형 헬스케어사업의 시작으로 일컬어지는 맞춤형 항암제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미래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테크윈도 분자진단기기 개발과 관련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세계 진단시장 변화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권 연구원은 "삼성의 바이오사업 행보는 계열사 간의 적극적인 시너지와 함께 단기 성과가 아닌 2020년을 바라보는 장기 관점의 투자"라며 "향후 글로벌 대형 제약사나 바이오기업과의 제휴 등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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