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지난 2008년 한국에 이어 2010년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층분리배양법은 골수 내에 존재하는 수 십 만개의 단핵세포 가운데서 줄기세포를 분리해내는 방법이다. 세포 배양액을 층 단계별로 이동시키며 줄기세포만 가려낼 수 있기 때문에 줄기세포 치료제에 줄기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들이 섞여 효과가 불안정해지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 분리 과정도 상대적으로 간편해 치료제 생산 비용도 낮출 수 있어 미래 줄기치료제 시장에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호미오세라피는 현재 이 기술을 이용해 만든 줄기세포치료제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가톨릭성모병원 및 인하대병원에서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를 위한 임상1상을 완료했으며 내년 초 임상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골수를 이식했을 때 면역력 약화로 인해 장기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호미오세라피는 이와 함께 급성췌장염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을 위한 지적재산권을 국내,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까지 확보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적절한 치료법 없이 고통을 받던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미오세라피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대한항공이 자본을 100% 출자하고 인하대병원이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형태로 지난 2008년 8월에 설립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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