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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사랑의 버디'

재단 설립, 참전용사 돕기 기금적립


필 미켈슨(36ㆍ미국)도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 재단을 설립했다. 미국에서는 타이거 우즈보다도 더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미켈슨은 6일(한국시간)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함께 넣어 ‘필&에이미 미켈슨 자선재단’을 설립했으며 이번 주 열리는 시알리스 웨스턴오픈부터 기금 적립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기금은 미켈슨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달러, 이글은 500달러씩 내놓는 방식으로 적립된다. 미켈슨의 후원사인 캘러웨이 골프가 기록에 따라 같은 액수를 보태기로 해 사실상 버디 1개에 200달러, 이글은 1개에 1,000달러씩 모이게 된다. 미켈슨은 이 기금을 주로 참전 용사들의 갱생과 부조에 쓰겠다고 밝혔다. 상이용사들에게 집을 지어주거나 고쳐주고, 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것. 때문에 기금 모금 캠페인의 명칭도 ‘용사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버디’라고 붙였다. 미켈슨이 이처럼 결정한 것은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던 아버지 짐이 상이용사들과 자주 교류한 데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어린이 교육에 주력하는 타이거 우즈와 차별화하고 미국적인 색채를 보다 강조하기 위해 상이용사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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