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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금융 공기업 직원 평균연봉 9,000만원 안팎
입력2007-02-20 18:44:32
수정
2007.02.20 18:44:32
근속연수는 민간기업 두배
일부 금융 공기업 직원의 평균연봉이 9,000만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평균 근속연수는 16년 가까이 돼 민간기업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예산처와 해당 공기업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기획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 2005년 기준으로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을 8,557만원이라고 공표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사실상 급여에 해당하는 시간외수당ㆍ연월차수당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이를 합할 경우 8,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됐다.
증권선물거래소의 경우 200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상 총급여액이 603억6,800만원으로 임원을 포함한 임직원 736명으로 이를 나누면 1인당 8,200만원에 달했다. 여기에 급식비 6억3,500만원, 복리비 64억4,900만원 등까지 감안할 경우 1인당 실제 인건비는 9,000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계산됐다.
한국은행은 2005년 기준 평균연봉이 7,463만원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공개했으나 실제 연봉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기준 1인당 연월차수당 486만원과 1인당 시간외수당 28만원 등을 포함하고 여기에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 2.0%를 적용하면 1인당 연봉이 8,000만원을 웃돌았다. 이 같은 방식으로 실질 연봉을 따져보면 기업은행은 7,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수출입은행은 8,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금융 공기업들의 근속연수(2005년 기준)는 ▦기업은행 18.4년 ▦한국은행 18.0년 ▦산업은행 15.6년 ▦수출입은행 13.5년 등 평균 15.8년으로 계산됐다. 반면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5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상장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8.0년으로 금융공기업의 평균 근속연수가 상장사들의 2배에 육박했다. 또 기획처가 잠정 분류한 공기업(시장형ㆍ준시장형)과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조폐공사 19.4년 ▦한국전력 17.3년 ▦석탄공사 17.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16.2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15.2년 등 대부분 상장기업보다 크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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