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발빠른 해외 생산기지 확장으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질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삼성증권은 “한국타이어가 중국, 헝가리 등으로 생산공장을 늘려가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4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연산 2,500만개 규모의 중국공장 완공에 이어 헝가리 공장도 2008년 연산 500만개, 2010년 1,000만개로 증설할 계획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한국타이어의 판매량이 매년 500만개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선진업체들이 노조의 반발로 설비이전 속도가 느린 것과 비교하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한국타이어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8% 수준에서 올해 4.1%, 내년 4.4%, 2008년 4.6%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 센터장은 “경쟁사보다 설비증설이 빨라 매출성장이 가속화되고 결국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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