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G 아이폰 6월 美서 첫선

애플 3G 아이폰 6월 美서 첫선

황정원 기자 [e-mail]

애플의 3세대(3G) 아이폰이 다음달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월드와이드 개발자회의(WWDC)에서 스티브 잡스 CEO가 직접 3G 아이폰을 공개한 후 18~19일 경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3G 아이폰은 3.6Mbps의 다운로드 속도로 음악, 뮤직비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위성항법수신장치(GPS)를 내장한 위치기반서비스와 모바일TV 기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아이폰은 유럽형이동통신(GSM) 방식을 채택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었지만 3G 버전은 SKT(T), KTF(쇼)와 같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이어서 국내시장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 이통사 가운데 외국산 단말기가 없는 KTF의 경우 지난해부터 아이폰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영주 KTF 사장은 “연내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 탑재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될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은 약 1년 만에 4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4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