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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사업 곳곳서 '삐걱'

KT 음성탑재 연기 이어 포스데이타도 사업 중단

SetSectionName(); 와이브로사업 "탄력 못받네" KT 음성탑재 시기 연기 이어 포스데이타는 사업 중단 선언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와이브로 사업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당초 기대와는 달리 가입자 확보가 매우 저조한 가운데 KT가 음성탑재 시기를 내년 이후로 미뤘고 포스데이타는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와이브로 음성 탑재에 대해 "조건이 되고 시간이 되면 하겠다"고 말해 연내 서비스가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와이브로 음성 탑재를 안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해 시행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아직 전국망이 다 깔려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3세대(3G)와 같이 망을 확대해 나가면서 시기를 봐 음성서비스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해 적어도 서비스 시기가 상당히 늦어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KT의 이런 행보는 음성 탑재를 통해 와이브로를 활성화하려는 정책적 의도가 당분간은 실현되기가 어려운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와이브로 장비업체 중 한 곳인 포스데이타가 사업 중단을 전격 결정함으로써 이런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포스데이터는 지난 3일 이사회를 통해 "해외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의 활성화가 지연되고 글로벌 경쟁 역량의 부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와이브로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미국사무소를 폐지하고 관련 연구개발과 관련된 무형 자산을 상반기 결산과 함께 일시 상각하겠다고 밝혔다. 단 현재 진행중인 영업과 지적 재산권 관리 등의 업무는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와이브로 장비 및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국의 와이브로 산업이 피기도 전에 시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스데이터 노조는 5일 성명을 내고 "와이브로는 국가 차원의 보호가 필요한 통신기술"이라며 "정부에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와이브로 사업자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입까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회사의 결정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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