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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이번엔 '장남론' 제기

109년 전통 조흥銀 신한으로 합병따라<br>창립 107돌 맞아 "실질적 最古銀" 주장


우리銀 이번엔 '장남론' 제기 109년 전통 조흥銀 신한으로 합병따라창립 107돌 맞아 "실질적 最古銀" 주장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창립 107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이 ‘토종은행론’에 이어 ‘맏형론’을 제기하고 있다. 109년의 역사를 국내 최고(最古)은행인 조흥은행이 신한은행과 합병하면서 존속법인으로 명맥만 유지하게 됨에 따라 107년의 역사를 지난 우리은행이 실질적으로 맏형이라는 논리로 은행권의 선두주자임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4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107주년 기념식에서 “1899년 설립된 대한천일은행과 1932년 설립된 조선신탁주식회사의 전통을 이어받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우리 근현대사의 변곡점마다 중심에 서서 궂은 일을 마다않고 수행한 우리나라 금융의 맏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은행의 여신과 수신부문 증가율에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고객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맏형을 맞이하는 반가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과 통합하는 신한은행측은 통합은행 홍보 문구에 ‘109년의 명가은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 예정이어서 국내 은행가에 맏형 논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황 행장은 지난 해말 선언한 ‘토종은행론’에 관련, “은행의 안전과 이윤 만을 추구해 우리나라의 미래와 고객들의 행복이 뒷전으로 밀리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우리은행이 하루 빨리 제 몫을 해주기를 열망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는 꾸중에 가까웠다”면서 “이제 우리은행이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토종은행론에 걸맞는 은행제도의 개혁을 추진 중이다.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중소기업과 소호(SOHO)에 대한 대출 강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기술력이 있더라도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현실임을 감안해 획기적으로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황 행장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게 대출을 해주려고 해도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올바로 기술을 평가하고 대출을 해주는 지점장도 소신있게 대출해 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토종은행에 돈을 맡기면 그 이익이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논리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개선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14일 경영전략 워크샵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4대째 우리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김지운씨 가족과 90년이상 기업고객인 서울특별시와 두산그룹 등 20여명의 고객이 초청됐다. 우리은행은 창립기념일 축하 화환과 화분 대신 쌀로 받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황영기(왼쪽 다섯번째) 우리은행장과 김진만(〃두번째), 정재철(〃세번째), 전신용(〃네번째) 전 행장이 4일 은행 창립 107주년 기념식에서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1/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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