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는 2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80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에 건설 중인 대규모 아파트에 부엌가구를 비롯한 욕실가구, 수납가구 등을 납품하는 계약이다.
에넥스는 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내수 시장이 어려움을 겪자 해외 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에넥스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앞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넥스는 이미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 진출한 바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에도 공장을 세워 시장진출 교두보로 삼고 있다.
에넥스의 한 관계자는 “에넥스는 지난 2008년부터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납품을 추진해 왔다”며 “현지 시장에서도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좋은 평가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점차 주변국으로까지 시장을 확장해 보다 많은 해외 수주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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