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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 부문이 올해 1·4분기에 12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한화케미칼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77%(1,350원) 상승한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이 상승한 것은 적자의 늪에 허덕였던 태양광 사업이 올 1·4분기부터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13주 연속 상승하면서 태양광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일본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1·4분기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이 150억원을 기록해 12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태양광 사업 호조에 힘입어 1·4분기 전체 영업이익도 전 분기보다 374억원 증가한 7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며 목표 주가를 2만8,200원으로 유지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한화케미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말레이시아계 증권사인 CIMB는 이날 보고서에서 "태양광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빨리 살아나고 있고 오는 4월부터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며 "한화케미칼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19%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CIMB는 한화케미칼의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10.3% 높은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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