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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호조 타고 다시 IPO 바람

이달 SKC&C 등8개사 예비심사청구… 공모주 청약업체도 늘어<br>"새내기주 급등락 심해 꼼꼼히 살펴야"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SKC&C 등 그동안 상장을 미뤄왔던 기업들이 최근 증시 분위기가 호전되자 상장 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업체들도 증가세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낸 것을 비롯해 5월 들어 유가증권ㆍ코스닥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업체는 모두 8개사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6개사, 3월 3개사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특히 SKC&C 등 대기업 계열사도 증시 입성 행렬에 본격적으로 가세해 IPO시장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SKC&C는 지난 14일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증시 주변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상장 희망 업체들도 많다”며 “현재와 같은 여건만 유지된다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5~20개, 코스닥시장에서는 100개 정도가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공모주청약에 나서는 업체도 늘어 4월 10개사 공모청약을 실시한 데 이어 5월에도 10개사가 대기하고 있다. 증시 문을 두드리는 업체들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주가가 반등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잇단 청약 대박 소식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 들어 이날까지 공모주 청약에 나선 6개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17대1에 달한다. 뉴그리드테크놀로지나 에이테크솔루션ㆍ티플랙스ㆍ흥국 등은 1,000대1을 넘었고 청약증거금도 1조원을 초과했다. 상장 이후 주가도 상승세를 타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지난주 상장한 흥국이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장 이후 수일간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새내기주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상당수 새내기주는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주가 급등락이 심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올 상반기 최대 기대주의 하나였던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4만7,000원에서 시작해 6일 만에 10만8,50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6만6,10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박을 노리고 공모주시장에 들어온 자금들이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메뚜기 투자’를 하고 있다”며 “높은 경쟁률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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