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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의 동양생명

올 누적순익 38% 껑충… 연간 전망 상향조정

동양생명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동양그룹 사태와 연이은 매각 작업의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면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익흐름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선 것이다.

동양생명은 올 3·4분기까지 매출액 3조1,139억원, 영업이익 1,269억원, 순이익 1,12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0%, 38.7% 급증한 수치다.

당초 동양생명은 연간 순이익 전망치로 1,326억원을 제시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께 1,500억원의 순이익 달성이 유력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상품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지표를 대폭 개선시켰다"며 "저축성 위주였던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서도 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이날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326억원에서 13.1% 상향 조정한 1,500억원으로 올렸다.

동양생명은 또 3·4분기 말 현재 총자산 19조6,40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께 20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올해 말 창립이래 처음으로 총 자산 2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며 "4·4분기 전망도 좋아 실적 자신감을 표출하는 차원에서 순이익 전망치를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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