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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인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 행사의 윤곽이 잡혔다.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주관 대행사인 제일기획과 포스코건설은 최근 송도 갯벌타워에서 도시엑스포 세부실행계획 수립 용역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에 따르면 당초 8월14일~11월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던 행사기간은 8월7일~10월25일까지 80일간으로 조정됐다. 또 주행사장은 송도국제도시이지만 인천시 전역에서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주제는 ‘꿈이 있는 도시는 새롭다’( A City with Dream), 총 사업비는 1,50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송도국제도시 3공구내 약 50만㎡(약 15만평)의 주행사장에는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미래도시로의 꿈을 다채로운 영상으로 보여주는 주제영상관, 도시의 발생으로부터 미래도시의 비전까지 도시의 발전과정을 담은 도시명문관, 120여개의 전 세계 도시들이 꿈꾸는 세계도시관, 80여개의 국내 도시들이 참여하는 한국 도시관 등 모두 9개의 주 전시장이 배치된다. 특히 세계의 다양한 생활과 문화, 쇼핑을 체험할 수 있는 월드컬쳐 빌리지가 조성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우며 키즈 시티, 어린이 미래도시 체험관, 우주도시, 해저도시, 엑스포 기념관 등 다양한 기획 및 참여전시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200여개 도시와 100여개 글로벌 기업, 50여개 기관 및 단체가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UN 등 엑스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국제기구, NGO, 정부기관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조직위는 현재까지 미국 버뱅크ㆍ앵커리지ㆍ호놀룰루, 멕시코 메리다, 일본 키타큐슈, 인도 콜카타, 베트남 네안성ㆍ하이퐁. 몽골 울란바토르, 중국 하얼빈ㆍ단동 등 11개 도시와 참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인천 세계도시엑스포는 도시마케팅의 장,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인천의 국제적 위상제고는 물론, 국가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조직위는 오는 13일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엑스포 행사예정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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