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9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C&C, SK네트웍스 등 주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교체하는 파격적인 사장단인사를 단행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총수 부재 상황의 위기돌파와 함께 조직 변화 및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주력 계열 4사 사장 전원을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장단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력사 사장을 모두 교체하는 것은 SK 인사에서 전례가 없던 일로 대대적인 사업재편과 인적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에서 SK이노베이션의 신임 대표에는 정철길 SK C&C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또 SK네트웍스 대표에는 문종훈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사장)이 맡아 조직쇄신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대표에는 장동현 SK플래닛 부사장(사업운영총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부사장은 특히 1963년생의 젊은 나이에 주력사 사장으로 선임돼 SK그룹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SK C&C 대표 자리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업개발 부문장(부사장)이 승진, 선임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 부사장도 1963년생으로 SK C&C 기업개발부문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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